직원이 시키는 것만 합니다

월요일 아침 회의가 끝나고 대표는 자리로 돌아와 한숨을 쉽니다. 지난주에 맡긴 일은 정확히 지시한 만큼만 되어 있습니다. 거래처 자료를 정리하라고 했더니 정리만 해 왔고, 그 안에서 눈에 띄는 문제가 있었는데도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 한 발 더 나가지 않을까." 몇 번은 회의에서 대놓고 말해 보기도 했습니다. "주인의식을 좀 가지세요." 그 뒤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이런 장면에서 리더는 보통 사람을 탓합니다. 요즘 직원들은 적극성이 없다, 월급만큼만 일한다. 그런데 같은 직원이 퇴근 후 자기 취미나 부업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밤을 새웁니다. 의지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이 일에서 자기가 얻을 것을 찾지 못한 사람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원하는 것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에서 낚시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은 딸기 크림을 좋아하지만, 낚시를 갈 때 바늘에 딸기 크림을 꿰지는 않는다고. 물고기가 좋아하는 지렁이를 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사람을 움직이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얻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은 대표가 원하는 것입니다. 직원 쪽에서 들으면 일은 늘고 돌아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요구입니다. 같은 일을 맡기더라도 그 일이 직원 자신에게 무엇을 남기는지가 보이지 않으면, 사람은 정확히 시킨 만큼에서 멈춥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지시는 일을 시키지만, 욕구는 사람을 움직인다.

시키는 일에 그 사람의 이유를 붙이는 법

  • 먼저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 면담 자리에서 "올해 회사에서 무엇을 얻고 싶습니까"라고 물어보십시오. 승진, 특정 분야의 경력, 이른 퇴근, 인정받는 일. 답은 사람마다 다르고, 대표가 짐작한 것과도 자주 다릅니다.
  • 일을 맡길 때 그 답과 연결한다. "거래처 자료를 정리해 주세요" 대신 "영업 쪽 경력을 쌓고 싶다고 했지요. 이번 자료에서 거래처별 문제를 찾아 직접 제안까지 해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같은 일인데, 이제는 직원 자신의 목표로 가는 한 걸음이 됩니다.
  • 한 발 더 나간 것을 눈에 띄게 알아준다. 시키지 않은 제안을 가져왔을 때 그 내용이 부족하더라도 먼저 그 시도를 짚어 주십시오. 지시 밖의 일을 했더니 손해를 봤다는 경험이 한 번이라도 쌓이면, 다음부터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 대표가 원하는 말은 뒤로 미룬다. "회사가 어려우니까", "내가 답답해서"는 대표의 사정입니다. 사실이어도 직원을 움직이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시키는 것만 하는 조직은 대개 시키는 것만 해도 되는 조직입니다. 지시가 일의 유일한 이유인 곳에서는 지시가 끝나는 지점이 일이 끝나는 지점이 됩니다. 일에 각자의 이유가 붙을 때, 직원은 그 이유가 이끄는 곳까지 스스로 갑니다.

한 줄 요약

직원이 시키는 것만 한다면, 그 일에서 직원이 얻을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표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직원이 원하는 것을 묻고, 맡기는 일을 그 답과 이어 주라.